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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설립 10년차 KAIST 정보보호대학원, ‘세계 TOP10’ 진입 목표
작성일2020-10-06

[취임인터뷰] 이주영 KAIST 정보보호대학원 신임 책임교수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과학기술원(이하 KAIST) 정보보호대학원에 이주영 암호학 교수가 책임교수로 부임했다. 최근 3년간(2018년~2020년) CSRankings(컴퓨터 사이언스 랭킹) 20위권(2020년 9월 기준 공동 6위)에 포함될 정도로 세계 과학기술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KAIST는 정보보호 분야 역시 국내를 대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KAIST 정보보호대학원의 새로운 책임교수로 취임하게 돼 어깨가 무겁다는 이주영 교수를 <보안뉴스>에서 만났다.

 

 

▲이주영 KAIST정보보호대학원 책임교수[사진=KAIST]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KAIST 정보보호대학원이 10주년을 맞이했다고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올해 KAIST 정보보호대학원이 10주년을 맞았습니다. 80여명의 대학원생들과 26명의 교수진을 갖춘 세계 20위권의 대학원으로 성장을 이루는 시점에서 책임교수로 취임하게 되어 어깨가 무겁습니다.

KAIST 정보보호대학원은 소프트웨어 보안, 시스템 보안, 네트워크 보안, 암호학 등 정보보호 다양한 분야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8명의 전임 교수와 전산학부, 전기전자공학부 및 수리과학과 소속 18명의 겸임 교수로 이루어져 있으며, 최근 3년 실적으로 볼 때 세계 20위권에 랭크되어 있는 국내 최고의 정보보호대학원입니다.

저는 서울대학교 학부, 석사에서 수학을 전공했고, 캐나다 University of Waterloo에서 센서 네트워크에서의 키 분배 방식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 국가보안기술연구소 근무 당시 국내에서 거의 연구되지 않았던 암호 알고리즘의 증명 가능한 안전성(provable security)을 본격적으로 연구하면서 세계 3대 암호학회인 Crypto, Eurocrypt, Asiacrypt에 12편의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2010년 이후 국내 연구자 가운데 가장 많은 수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16년부터 카이스트에서 암호학 연구실을 이끌고 있습니다.

KAIST 정보보호대학원의 2020년 하반기 목표와 추진방향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임기동안 달성하고 싶은 목표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최근 신임교수 확충과 더불어 연구 분야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신임교수들이 안정적으로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교수들과 함께 연구할 우수한 학생들의 유치에 힘쓰고자 합니다. 또한, 학부 수준의 정보보호 교육에 관심을 기울이고, 이를 우수한 학생들의 대학원 지원으로 연결시키고자 합니다. 아울러 융합보안대학원 등 인력양성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모든 학생들이 대학원 전 과정에 걸쳐 충분한 재정적 지원을 받으면서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KAIST에서 수행한 연구주제를 실용화하고 사업화하는 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CSRC)와의 협업을 증진해 실용적인 보안기술을 산업계에 전파하는데 초점을 맞출 방침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전임교원 수를 10명 이상으로 확충해 정보보호 분야에서 카이스트가 세계 Top10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 보안은 다방면에서 매우 중요한 기술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KAIST는 과기정통부 융합보안대학원 사업에 참여해 스마트시티 융합보안전문가도 양성하고 계시는데, 어떤 방향으로 교육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전통적인 보안전문가 양성은 네트워크, 시스템, 통신, 운영체제, 프로그래밍 언어 등 전통적인 컴퓨터 분야에서 대두되는 보안문제를 해결하는데 주안점을 둡니다. 하지만 융합보안 전문가는 인공지능, 블록체인, 자율주행차, 이동통신 등 다양한 분야를 이해하고, 해당 분야에 내재된 새로운 문제와 관련 기술을 구현하는데 필요한 보안문제를 해결하기 때문에 응용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교육을 수반해야 합니다.

융합보안대학원 개설과 함께 정보보호대학원도 확대됐다고 들었습니다
2019년 융합보안대학원이 개설되면서 정보보호대학원은 기존 대비 2배 이상의 대학원생을 선발해 다양한 정보보호 분야의 연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에 걸맞도록 우수 학생 유치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올해에만 신임 교원을 3명 추가 임용하면서 연구 분야도 크게 확장했습니다. 이에 맞춰 기존 커리큘럼을 확장·개선하고, 학사과정 커리큘럼 개발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KAIST 정보보호대학원은 상대적으로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실적으로 졸업한 석·박사 졸업생들이 이제 학계, 연구소, 산업계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활약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고 정보보호대학원에서, 세계 Top10 정보보호대학원으로 도약하는 KAIST 정보보호대학원에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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