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 - KAIST GSIS 2023 Vol.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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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업생 인터뷰 ▶▶ 김진우 교수님
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아직 대부분의 국내 학교에서
는 어느 정도의 저널 실적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본인이
임용을 준비하고 있다면 학위 과정을 끝낸 후에 저널 위주
로 논문을 쓰는 것이 조금 더 유리한 것 같습니다.
Q KAIST 대학원에서 공부하면서 가장 힘들어서
다른 연구자들과 만나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대화해 봄으로써 본인과 다른
A : 저 또한 흔히 대부분의 박사과정생이 겪는 3~4년차 슬럼프
의견 및 관점을 보게 되고
를 겪었었는데 이때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저희
이것이 반복되면 연구에 대한
연구실에서 우스갯소리로 ‘주화입마에 빠졌다’라고 하는데,
더 큰 통찰력을 얻게 됩니다.
원하는 연구 성과가 잘 안 나오자 다른 방법을 찾아보고자
이리저리 불필요한 것 만을 공부하는 악순환에 빠졌던 적이 또한 이렇게 형성된 인적
있습니다. 이때는 연구에 대한 흥미도 많이 떨어져서 정말 네트워크는 졸업 후에 큰 자산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연구실 선, 후
으로 남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배들의 도움을 받아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받거나 협업해서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니 연구실 구성원들과 잘
지내는 것 또한 학위과정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에 필수적
인 요소라는 생각이 듭니다.
Q 정보보호 대학원 후배 및 정보보안 분야를 공부
Q 시간을 되돌려서 다시 대학원생이 된다면 어떤 하고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으신 말씀이 있나요?
것이 가장 하고 싶으신가요?
A : 컴퓨팅 분야의 발전이 계속될 수록 정보보안의 중요성 역
A : 국내외를 막론하고 다양한 연구자들과 교류를 해보는 것입 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보안을 연구하는 우리는
니다. 제가 대학원생 때에는 당시 논문 실적이 없다는 것 때 5~10년 후에는 적어도 사회에서 무언가 중요한 역할을 맡
문에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학회를 가도 다른 연구자들과 게 될 것 입니다. 보안을 주제로 공부하는 것이 쉽지는 않
만남에 있어 소극적인 태도로 임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니 겠지만 이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고 대학원 생활을 이겨
저 외에는 신경 쓰지 않는 실적에 집착하여 소중한 교류 시 내 시길 바랍니다.
간을 허투루 보낸 것 같습니다. 다른 연구자들과 만나 대화
해 봄으로써 본인과 다른 의견 및 관점을 보게 되고 이것이
반복되면 연구에 대한 더 큰 통찰력을 얻게 됩니다. 또한 이
렇게 형성된 인적 네트워크는 졸업 후에 큰 자산으로 남게
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과거의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학
우가 있다면 국내외 학회 및 인턴 등을 적극적으로 나가 많
은 사람들을 만나볼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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